청년창업가 임병기씨(33세, "플젠" 운영)가 전하는 성공 노하우

IMF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부분이 청년실업이다. 정부에서는 청년실업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 

1995년 대학진학률은 51% 수준이었으나 현재 열에 아홉은 대학에 진학한다. 이렇게 고급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기 위한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고급인력의 실업난이 점점 심각해지자 취업난에 시달리던 청년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창업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고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IT와 같은 벤처창업에 진출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반 청년들은 주점, 카페 등과 같은 자영업 창업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서는 자영업 창업을 꿈꾸는 예비 청년창업가를 위한 성공창업 TIP을 제공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청년창업의 경우 총투자금액이 5천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창업아이템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 열에 아홉은 창업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성공창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첫째,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창업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유행성 아이템은 아닌지, 수익성은 충분한지, 창업비용이 자신이 보유한 자본을 넘어서지는 않는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인지, 개인매장을 할 것인지 프랜차이즈매장을 할 것인지 등 충분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아이템을 선별하고 창업방향을 잡아야 한다.

둘째, 창업이전 학습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창업아이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취업(또는 아르바이트)을 통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아무런 지식 없이 또는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들을 통한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창업에서 성공할 수 없다.

셋째, 적게 투자해서 많이 버는 아이템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원하는 수익에 합당한 투자를 해라. 현실적으로 창업 초보자가 투자대비 수익성을 검토하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단편적으로 지인이나 주변 자영업자의 도움으로 판단할 경우 창업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거나 기반이 튼튼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 플젠수지점 임병기 점주 (제공=플젠)
▲ 플젠수지점 임병기 점주 (제공=플젠)

자영업시장에서 성공한 한 청년창업가의 성공창업스토리를 통해 성공창업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무엇이지 살펴보자.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크림생맥주 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을 운영하는 임병기(33세) 점주의 사례이다.

임병기 점주는 학창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일찌감치 외식업종 창업을 목표로 세우고 대학기간 동안 주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외식업종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고 한다. 

임 점주는 "본격적인 창업준비를 하는 동안 창업 아이템으로 대중성이 강한 생맥주전문 프랜차이즈가 실패 확률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생맥주전문점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생맥주의 맛과 분위기 그리고 안주용 메뉴라고 생각했고,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원조 크림생맥주 전문 브랜드인 플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일찍이 생맥주전문점 창업을 염두에 두고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매장을 찾아 맥주와 메뉴를 맛본 결과 플젠이 가장 뛰어났다는 것이 임병기 점주의 설명이다.

4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는데 상가임대비용 포함 1억5천만원의 비용을 투자한 임병기 점주는 "가족의 도움으로 마련한 투자금이기 때문에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임병기 점주는 창업에 도전하는 또래의 청년들에게 "창업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다.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여기에 덧붙여 "개인매장에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는 나와 같이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함께 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창업의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비 청년창업자는 명심해야 한다는게 업계전문가들의 목소리이다.

마냥 위축되어 고민만 하다가는 청년실업자의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일단 목표를 정했다면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공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끝없는 도전정신 그것이야말로 청년들에게 주어진 특권일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성공창업의 TIP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