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야식' 치맥, 발기부전의 지름길?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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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하지만 치킨과 맥주의 경우 늦은 밤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고열량 음식이다. 치킨 한 조각은 평균 350㎉, 맥주 1잔(500㏄ 기준)에는 약 190㎉라고 알려져 있다. 치킨 2조각에 맥주 2잔을 먹었다고 가정할 경우 섭취한 열량은 1000㎉를 훌쩍 넘는다. 결국 이러한 고열량 음식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진다.
고열량으로 인한 비만은 복부 비만을 초래한다. 이는 곧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대사증후군이 성기능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대사증후군에 의한 합병증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남성의 발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높인다.
음경은 음경해면체와 요도해면체로 구분되는데 여기에 혈류가 유입되면서 충혈이 되면 발기가 시작된다. 특히 혈류가 유입되는 음경의 혈관은 지름이 1㎜ 정도로 매우 좁다. 따라서 다른 신체 부위의 혈관보다 막힐 위험이 매우 높다. 대사증후군일 경우(고지혈증)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이 같은 음경 혈관이 금방 막힌다. 때문에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비만인 남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에 의해 성호르몬 균형이 깨질 경우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욕 감퇴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등 각종 합병증이 찾아오기 전에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비만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찾아 온 경우라면 더 큰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아담스비뇨기과 관계자는 “발기부전이 찾아왔다고 해서 시중에 불법 판매되는 약물로 해결하려고 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며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본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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