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추가 감염 의심자 발견… 우려 확산 차단 '급급'
최윤신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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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사진=로이터 뉴스1 제공 |
‘미국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해 미국이 2차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에볼라 유사증세를 보여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재커리 톰슨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역 방송인 WFAA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와 접촉한 이들 중 두 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댈러스 카운티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겠지만 두 번째 의심 추정 환자는 첫 번째 환자의 가족과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관계 기관은 주민들의 에볼라 전염 확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잠재적인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전문가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래키 텍사스주 보건장관은 "이곳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면서 "의료 체계와 생활 방식이 그곳보다 훨씬 세련된 만큼 전염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의료 관계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나 물로 전염되지 않고 오로지 감염 환자의 체액이나 피부를 통해 퍼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9월3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세로 검사를 받은 한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최근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를 여행,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20일 귀국했고 나흘 뒤부터 구토와 발열 등의 감염 징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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