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주년] 요즘 뜨는 자기계발 강좌 네가지
대한민국 치유 7대 키워드 -Learn / ‘일석삼조’ 자기계발
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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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석촌호수에 뜬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연일 화제다. 러버덕의 작가는 "이 오리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시배경을 설명했다. 삭막한 도시에 찾아온 러버덕처럼 갑갑한 마음의 탈출구를 찾는 이들이 많다. <머니위크>는 창간 7주년을 맞아 '힐링'(H·E·A·L·I·N·G)을 키워드로 한 7가지 잘 사는 법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직장생활 도움’ 프레젠테이션, ‘재능기부’ 마술교육 등 다양
# 직장인 A씨(35. 여)는 요즘 삶의 활력을 잃었다. 10여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과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로 삶의 재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부쩍 '이 직장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 의문을 품게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몸은 피곤하고 정보도 없어 새로운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 중에는 A씨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직장생활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매일 그저그런 하루가 반복되기 십상이다. 직장인들은 가끔 일탈을 꿈꾸지만 그냥 '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에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 헬스 등의 운동은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단순한 취미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단순한 취미에서 벗어나 무엇인가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자기계발법을 소개한다.
1. 프레젠테이션 스킬 업
이왕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라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선택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자.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직장인들이 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기술 중 하나다.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처럼 말쑥한 차림에 눈에 띄는 프레젠테이션 화면, 간결한 언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직장인의 로망이다.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직장인들의 인식을 반영하듯 최근 '프레젠테이션 스킬 업' 강좌가 뜨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영업전략을 설명하거나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상할 때 많이 사용된다. 거래처를 만나 일감을 수주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쓰인다. 직장이나 거래처 등에서 나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에게 보여줄 확률이 높다. 그만큼 프레젠테이션능력은 직장인의 업무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야말로 한국인에게는 가장 어려운 업무 중 하나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특성 때문이다. 경쟁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인 이현 인사이트 컨설팅(Insight Consulting) 대표에 따르면 프레젠테이션 스킬 업 강좌에서는 프레젠테이션 기획과 구성방법부터 알려준다. 또한 고급스러운 프레젠테이션 구사능력,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쌍방향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도 전수한다.
2. 비주얼 싱킹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이란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 정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기록하는 것이다. 글과 그림을 간단하게 표현해 생각을 정리하고 의사소통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현대사회는 정보과잉의 시대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간단한 IT기기를 활용해 지구 반대편의 정보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문제는 넘치는 정보를 남에게 보여주거나 표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보고서 등 글만 활용해서는 상대방을 쉽게 이해시킬 수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다. 인포그래픽은 말 그대로 정보를 그림(그래픽)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인포그래픽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주얼 싱킹이 선행돼야 한다.
자기계발브랜드를 운영 중인 '아르고나인'에 따르면 비주얼 싱킹 강좌는 생각정리 실습에서 시작된다. 이를 통해 논리와 이야기를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법을 익힌다.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의 핵심을 뽑아내고 이를 시각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을 배운다.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한 이후에는 표현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비유법(메타포) 및 비언어적인 표현에 대한 기본지식과 시각적인 것을 만들어 표현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이를 위해 픽토그램, 다이어그램, 차트, 이미지, 인포그래픽 등 정량적·정성적 표현방법의 정확한 사용법을 제시한다.
아르고나인 관계자는 "비주얼 싱킹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의미로 만들어야 한다"며 "음성언어, 문자언어, 글자, 그림을 각 단계별로 다양하게 정리하고 표현해 비주얼 싱킹을 실제생활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
지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디큐브아카데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뜨는 강좌 중 하나는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다.
꽃은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향기를 통해서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플라워 테라피는 꽃을 손으로 만지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꽃의 색, 모양, 향기가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설명한다.
꽃꽂이 강좌와 유사한 플라워 테라피는 특히 여성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 현대인이 느끼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의 표상인 번아웃(burnout)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번아웃증후군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스트레스 증상이다. 무기력증,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수반한다. 플라워 테라피 전문가들은 '꽃이 가진 자연색은 마음을 움직이는 치유의 색'이라고 표현한다. 꽃이 내는 향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요인을 예방하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
4. 교육마술
교육마술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과학, 수학의 원리를 마술적 기법으로 풀어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집중하는 마술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과학과 수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새로운 교육방법이다.
이러한 교육마술을 체계적으로 배우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방과후교육진흥원에서 주관 및 발급하며 교육과정 이수 검정을 통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교육마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방과후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이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재능기부가 가능하다. 한국교육마술지도사협회에서 마술 자격증을 소지한 지도사들이 모여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교육마술은 힐링, 자격증 취득, 재능기부까지 가능한 '일석삼조' 자기계발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 직장인 A씨(35. 여)는 요즘 삶의 활력을 잃었다. 10여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과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로 삶의 재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부쩍 '이 직장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 의문을 품게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몸은 피곤하고 정보도 없어 새로운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 중에는 A씨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직장생활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매일 그저그런 하루가 반복되기 십상이다. 직장인들은 가끔 일탈을 꿈꾸지만 그냥 '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에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 헬스 등의 운동은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단순한 취미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단순한 취미에서 벗어나 무엇인가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자기계발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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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테라피 강좌 장면 /자료제공=디큐브아카데미 |
1. 프레젠테이션 스킬 업
이왕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라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선택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자.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직장인들이 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기술 중 하나다.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처럼 말쑥한 차림에 눈에 띄는 프레젠테이션 화면, 간결한 언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직장인의 로망이다.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직장인들의 인식을 반영하듯 최근 '프레젠테이션 스킬 업' 강좌가 뜨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영업전략을 설명하거나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상할 때 많이 사용된다. 거래처를 만나 일감을 수주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쓰인다. 직장이나 거래처 등에서 나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에게 보여줄 확률이 높다. 그만큼 프레젠테이션능력은 직장인의 업무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이야말로 한국인에게는 가장 어려운 업무 중 하나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특성 때문이다. 경쟁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인 이현 인사이트 컨설팅(Insight Consulting) 대표에 따르면 프레젠테이션 스킬 업 강좌에서는 프레젠테이션 기획과 구성방법부터 알려준다. 또한 고급스러운 프레젠테이션 구사능력,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쌍방향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도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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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그라피 강좌 장면 /자료제공=디큐브아카데미 |
2. 비주얼 싱킹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이란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 정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기록하는 것이다. 글과 그림을 간단하게 표현해 생각을 정리하고 의사소통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현대사회는 정보과잉의 시대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간단한 IT기기를 활용해 지구 반대편의 정보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문제는 넘치는 정보를 남에게 보여주거나 표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보고서 등 글만 활용해서는 상대방을 쉽게 이해시킬 수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다. 인포그래픽은 말 그대로 정보를 그림(그래픽)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인포그래픽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주얼 싱킹이 선행돼야 한다.
자기계발브랜드를 운영 중인 '아르고나인'에 따르면 비주얼 싱킹 강좌는 생각정리 실습에서 시작된다. 이를 통해 논리와 이야기를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법을 익힌다.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의 핵심을 뽑아내고 이를 시각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을 배운다.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한 이후에는 표현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비유법(메타포) 및 비언어적인 표현에 대한 기본지식과 시각적인 것을 만들어 표현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이를 위해 픽토그램, 다이어그램, 차트, 이미지, 인포그래픽 등 정량적·정성적 표현방법의 정확한 사용법을 제시한다.
아르고나인 관계자는 "비주얼 싱킹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의미로 만들어야 한다"며 "음성언어, 문자언어, 글자, 그림을 각 단계별로 다양하게 정리하고 표현해 비주얼 싱킹을 실제생활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
지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디큐브아카데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뜨는 강좌 중 하나는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다.
꽃은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향기를 통해서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플라워 테라피는 꽃을 손으로 만지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꽃의 색, 모양, 향기가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설명한다.
꽃꽂이 강좌와 유사한 플라워 테라피는 특히 여성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 현대인이 느끼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의 표상인 번아웃(burnout)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번아웃증후군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스트레스 증상이다. 무기력증,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수반한다. 플라워 테라피 전문가들은 '꽃이 가진 자연색은 마음을 움직이는 치유의 색'이라고 표현한다. 꽃이 내는 향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요인을 예방하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
4. 교육마술
교육마술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과학, 수학의 원리를 마술적 기법으로 풀어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집중하는 마술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과학과 수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새로운 교육방법이다.
이러한 교육마술을 체계적으로 배우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방과후교육진흥원에서 주관 및 발급하며 교육과정 이수 검정을 통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교육마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방과후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이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재능기부가 가능하다. 한국교육마술지도사협회에서 마술 자격증을 소지한 지도사들이 모여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교육마술은 힐링, 자격증 취득, 재능기부까지 가능한 '일석삼조' 자기계발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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