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력, '1%대 시대' 언제쯤?
정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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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00%로 인하했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은 다시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 1분기 중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사상 최저 ‘초저금리시대’
15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00%로 인하했다. 2.00%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운영한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내린 이후 2개월만으로 시장은 10월 추가 금리 인하와 동결 여부에서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금통위가 금리 인하에 손을 들어준 까닭은 미약한 경기 회복세에 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해야 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 또한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등 대외 악재도 심각하다고 봤다.
이밖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23개월째 1%대를 기록한 점,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와 공조한다는 차원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정성욱 SK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의 인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시점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결국 8월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은 추가 금리인하 여부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 여부를 점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10월 금리 인하 이후 연내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며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실물경제 파급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이었던 2% 아래로의 움직임은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1%대 기준금리와는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인하? 내년 상반기 주목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는 1%대로의 문이 열려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의 전개과정에서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변수에는 ▲미국채 10년 금리 2% 초반 수렴 ▲유로존 경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기대감 불안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급락 등이 있다. 이에 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우려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 2% 기준금리 하단에 대한 인식 또한 무력화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또한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임 팀장은 “아직 한은의 금리인하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국내외 경기와 물가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 내수경기 활성화와 물가 측면에서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내는 추가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정도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 애널리스트는 ▲통화 당국의 경기 인식에 대한 변화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물가 전망치 등을 추가 인하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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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위크 DB |
◆기준금리 사상 최저 ‘초저금리시대’
15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00%로 인하했다. 2.00%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운영한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내린 이후 2개월만으로 시장은 10월 추가 금리 인하와 동결 여부에서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금통위가 금리 인하에 손을 들어준 까닭은 미약한 경기 회복세에 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해야 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 또한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등 대외 악재도 심각하다고 봤다.
이밖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23개월째 1%대를 기록한 점,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와 공조한다는 차원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정성욱 SK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의 인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시점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결국 8월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은 추가 금리인하 여부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 여부를 점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10월 금리 인하 이후 연내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며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실물경제 파급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이었던 2% 아래로의 움직임은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1%대 기준금리와는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인하? 내년 상반기 주목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는 1%대로의 문이 열려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의 전개과정에서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변수에는 ▲미국채 10년 금리 2% 초반 수렴 ▲유로존 경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기대감 불안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급락 등이 있다. 이에 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우려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 2% 기준금리 하단에 대한 인식 또한 무력화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또한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임 팀장은 “아직 한은의 금리인하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국내외 경기와 물가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 내수경기 활성화와 물가 측면에서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내는 추가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정도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 애널리스트는 ▲통화 당국의 경기 인식에 대한 변화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물가 전망치 등을 추가 인하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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