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 하루 전날인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학부모들이 합격 기원 기도를 하고 있다.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8일에 치러진다. 2012.7.30/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 하루 전날인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학부모들이 합격 기원 기도를 하고 있다.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8일에 치러진다. 2012.7.30/뉴스1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함이 커지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 이에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마지막까지 마음을 가다듬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뇌새김 교육연구소 최재호 소장은 시험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팁으로 “남은 30일을 10일씩 3 단계로 나누어 한 단계씩 점검하는 마무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하게 시험에 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단계: D-30, 지피지기의 시간을 가져라
달력에 막상 D-30이라는 숫자를 맞이하면 그 동안 잘 해왔던 수험생들도 동요하기 마련. 문제 하나라도 더 풀겠다는 마음으로 기출 문제집만 붙잡고 있다면 잠깐 펜을 내려놓고 자신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먼저, 각 영역별로 자신의 장단점과 취약한 유형을 정리해 적어 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 쓰기 유형이 약하다면 기출문제집에서 자주 틀렸던 문법 요소를 따로 정리한다. 외국어영역도 모의고사 1회분을 풀어내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면 타이머를 활용, 오래 걸리는 문항을 파악해 집중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시기에는 탐구 영역에서 주력할 과목도 결정해야 한다. 즉, 평소 점수가 잘 나오지 않거나 암기할 분량이 많아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과목은 과감히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의 심화 학습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2단계: D-20, 수능시간표 맞춤형 컨디션을 만들어라
10월이 되면 고3에게는 대부분 자율학습시간을 주는 학교가 많다. 따라서 이 시간을 활용해 수능시험과 같은 스케줄로 공부 시간표를 만들어 체력과 집중력을 시험시간에 맞추는 훈련을 시작하자. 되도록 자정에는 잠들어 6시간에서 7시간정도 숙면할 수 있도록 하고 1교시인 언어영역시간에 완전히 맑은 상태로 깨어있을 수 있도록 기상시간도 조정하고 점심식사 후에도 졸리지 않도록 몸을 가볍게 움직여주자.


이 시기에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친구들도 있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탓에 오히려 교실에서 집중하기 쉽지 않다.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3단계: D-10, 실전연습 위주로, 매일 ‘할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 반복
수험생들 모두 각자 자기만의 문제풀이 방식이 있다. 그 동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면 남은 10일동안은 실전 연습에 매진할 차례다. 순서대로 푸는 것보다 잘하는 영역을 먼저 푸는 방식이 유리하다면 실수로 빠뜨리는 문제가 없도록 주의하고 마지막에 전체를 다시 훑어보며 확인하는 습관까지 길러야 한다. 하루의 마무리로 틀린 문제들만 모아보면서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넘어가자.


마무리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커지는데 끝까지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실수를 줄이고 시간조절에 성공할 수 있다.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동기를 불어넣어줄 명언이나 좋아하는 문구를 마음속으로 외우는 것도 좋다. 수능 날 아침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려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누구나 수능 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