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피해자 모집… "집단소송 불사"
최윤신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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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6일 이른바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과 관련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 향후 법적 검토를 거쳐 소비자 집단소송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경실련 측은 “지난 13일 동서식품이 자체 품질 검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과 섞어 재생산 및 유통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동서식품 관계자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만 늘어놓으며 소비자 불만과 피해를 등한시했다”고 모집의 사유를 밝혔다.
동서식품 대장균군 시리얼 피해자 모집대상은 유통판매 금지 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버리 아몬드’ 등 4개 품목 구매자의 피해사례다.
경실련은 “동서식품은 자사의 이익만을 중시하여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정상제품에 고의로 혼입하여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2010년에도 시리얼 제품에서 동일한 위생 상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별도의 자정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동서식품을 비판했다.
이어 “현재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만으로는 동서식품 사례와 같은 유사한 소비자 기만행위를 예방할 수 없다”며 “실제 피해자에 대해서는 정당한 배상과 구체적인 소비자 보상 노력,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와같은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행동을 전개하기 위해 피해자와 피해 사례를 모집한다며 “집단 소송 및 대대적인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피해사례 모집 참여는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신고센터([email protected])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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