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 6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 6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 지표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의 상승 탄력 약화와 전반적인 안전자산선호가 상충하며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지표들이 미 달러의 지지력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미국 지표 중 기존주택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수, 신규주택매매와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애플, GM 등 미국 기업 실적 발표도 준비돼 있다.

그는 “국내에선 글로벌 안전 자산선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월말에 접어들면서 공급 압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1055원~1072원선을 제시했다.

단 20일인 오늘은 미 달러 상승과 안전자산선호 약화가 상충돼 1060원 초반 중심의 등락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