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쌓은 항공 마일리지, 공무원들 퇴직 후에도 '꿀꺽'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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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행기 B777-300 /사진=머니투데이DB |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덕흠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4개청(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 등에서 지난 3년간 퇴직한 정부 공무원 2260명이 공무 항공 마일리지 515만 마일, 51억5000만원어치를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예산 총괄 부처인 기재부 퇴직 공무원 100명은 3년간 146만 마일리지를 챙겼다. 타부서 유용의 3배를 넘어선 규모다. 국세청 퇴직 공무원의 미반납 항공마일리지는 198만8799마일이었다.
관세청이 357명에 93만9179마일, 통계청이 176명에 57만2027마일, 조달청이 89명에 19만2336마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공무상 쌓인 항공마일리지를 퇴직자들이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 제도적인 보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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