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내정자 권리' 마다한 소탈 행보
Last Week CEO Hot / 윤종규 KB금융 내정자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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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
1년3개월 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의 '소탈 행보'가 신선하다.
그는 내정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외부 사무실과 차량, 운전기사 등 의전을 모두 거부했다. 오는 11월21일 열리는 주주총회 전까지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 근처 호텔에서 받기로 했다. KB금융 수장 자리가 공석이어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권리'까지 스스로 마다한 셈이다. 이것만 봐도 그가 왜 KB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윤 내정자에 대한 호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 당장은 떨어진 수익률을 끌어올려 리딩뱅크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금융당국과의 불편한 관계도 개선해야 한다.
KB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의 압력과 입김을 차단하는 현명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새 회장이 선임될 때마다 임직원을 긴장케 하는 '인사'도 효율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임직원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수평적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윤 내정자를 향한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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