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에도 덜덜 떠는 아이, 겨울 오기 전 몸을 덥혀라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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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뚝 떨어진 기온이 엄마 마음을 다급하게 만든다. 추위라면 벌벌 떠는 아이 때문에 아이 패딩 점퍼도 손보고, 모자나 마스크, 스카프 등처럼 보온을 위한 외출 용품도 챙겨야 한다.
아직 겨울이 오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하는데, 유독 추위를 타는 아이들이 있다 .벌써부터 겨울 추위가 걱정되는 요즘, 아이를 위해 어떤 건강 대책을 세워야 겨울 한파에도 잘 버틸 수 있을까
▶허약한 아이, 대사기능 떨어져 남보다 추위 잘 타
아이를 ‘작은 태양덩어리’라고 표현하듯, 대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열이 많은 편이다. 체온조절능력이 미숙하고 땀을 많을 흘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몸 속 대사기능도 어른보다 활발해 쉴 새 없이 열을 생산하고 발산한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산만한 이유도 몸의 열을 생산하고 발산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예전처럼 밖에서 많이 뛰어놀지 않고, 집에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 있기 때문에 체온을 높이면서 근육을 기르고 쓰는 일이 예전보다 덜한 편이다. 예전보다 열을 생산하고 발산할 기회 도한 줄어들어 몸 속 대사기능도 덜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김동민 김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게다가 허약한 아이일수록 대사기능이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지고 몸속의 열 생산과 발산이 줄어들어 같은 추위도 다른 아이들보다 강하게 느낀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만성적으로 면역력도 떨어져 잔병치레가 많고, 식욕도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속이 차가운 아이, 자체 열 적어 추위 더 느낀다
여름 동안 찬 것을 많이 먹어 속이 냉해진 아이, 비위가 허약한 아이는 추위를 많이 타기 쉽다. 손이 차면서 추위를 타는 아이가 대표적인 비위(소화기) 허약아일 수 있다. 소화기가 냉하고 허약하면 배가 아프다는 소리를 잘하고, 밥을 먹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일이 많거나, 얼굴에 윤기가 없고 누런빛이 돌면서 입 냄새가 심한 편이다. 구역질을 곧잘 하고 먹어도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겨울 장염에도 쉽게 걸린다.
결국 소화나 배설, 흡수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력도 약한 편이고 잘 자라지 않는다. 우리 면역력은 체온이 높은 상태, 대사가 활발한 상태에서 더 강해지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허약아, 속이 차가운 비위 허약아들은 요즘 같은 계절에 잔병치레를 할 수 있다.
김동민 원장은 “소화기가 허약해 추위에 약하다면 비위(脾胃)와 장(腸)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을 피하고 더 이상 체온을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찬물, 아이스크림 등)은 먹이지 않는다. 엄마가 틈틈이 따뜻하게 비빈 손바닥을 아이 배꼽 아래에 올려놓고 문질러주면 속이 따뜻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몸 덥히는 생활습관 따르고 필요할 땐 보약도 복용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옷으로 보온에 신경 쓰며,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신체놀이를 즐긴다 해도 아이 몸을 덥히기 위해서는 역부족일 수 있다. 속이 냉한 허약아들은 속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럴 때 보약을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김동민 원장은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방에서는 기력 강화와 냉한 체질 개선을 위해 인삼, 건강, 육계 등 혈류 순환을 돕고 몸에 따뜻한 기운을 넣어주는 약재를 주로 처방한다.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들을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적인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삼차나 생강차, 쌍화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한방차를 옅게 끓여 자주 마시게 하는 것도 좋다. 파, 양파, 연근, 밤, 꿀, 단호박 등의 식품은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면서 기혈의 흐름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신체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를 탄다고 집 안에서만 지내기보다 비교적 따뜻한 낮 시간을 골라 일주일에 3회, 30분씩 운동하는 습관을 기른다. 그래야 심폐기능도 좋아지고 혈관도 튼튼해지면 추위를 덜 타게 된다. 추위를 피하기만 하면 아이 면역력은 점점 떨어져 겨우내 집 밖으론 한발자국도 못 내딛고, 더 추위에 약한 아이가 될 수 있다.
아직 겨울이 오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하는데, 유독 추위를 타는 아이들이 있다 .벌써부터 겨울 추위가 걱정되는 요즘, 아이를 위해 어떤 건강 대책을 세워야 겨울 한파에도 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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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작은 태양덩어리’라고 표현하듯, 대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열이 많은 편이다. 체온조절능력이 미숙하고 땀을 많을 흘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몸 속 대사기능도 어른보다 활발해 쉴 새 없이 열을 생산하고 발산한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산만한 이유도 몸의 열을 생산하고 발산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예전처럼 밖에서 많이 뛰어놀지 않고, 집에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 있기 때문에 체온을 높이면서 근육을 기르고 쓰는 일이 예전보다 덜한 편이다. 예전보다 열을 생산하고 발산할 기회 도한 줄어들어 몸 속 대사기능도 덜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김동민 김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게다가 허약한 아이일수록 대사기능이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지고 몸속의 열 생산과 발산이 줄어들어 같은 추위도 다른 아이들보다 강하게 느낀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만성적으로 면역력도 떨어져 잔병치레가 많고, 식욕도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속이 차가운 아이, 자체 열 적어 추위 더 느낀다
여름 동안 찬 것을 많이 먹어 속이 냉해진 아이, 비위가 허약한 아이는 추위를 많이 타기 쉽다. 손이 차면서 추위를 타는 아이가 대표적인 비위(소화기) 허약아일 수 있다. 소화기가 냉하고 허약하면 배가 아프다는 소리를 잘하고, 밥을 먹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일이 많거나, 얼굴에 윤기가 없고 누런빛이 돌면서 입 냄새가 심한 편이다. 구역질을 곧잘 하고 먹어도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겨울 장염에도 쉽게 걸린다.
결국 소화나 배설, 흡수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력도 약한 편이고 잘 자라지 않는다. 우리 면역력은 체온이 높은 상태, 대사가 활발한 상태에서 더 강해지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허약아, 속이 차가운 비위 허약아들은 요즘 같은 계절에 잔병치레를 할 수 있다.
김동민 원장은 “소화기가 허약해 추위에 약하다면 비위(脾胃)와 장(腸)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을 피하고 더 이상 체온을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찬물, 아이스크림 등)은 먹이지 않는다. 엄마가 틈틈이 따뜻하게 비빈 손바닥을 아이 배꼽 아래에 올려놓고 문질러주면 속이 따뜻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몸 덥히는 생활습관 따르고 필요할 땐 보약도 복용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옷으로 보온에 신경 쓰며,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신체놀이를 즐긴다 해도 아이 몸을 덥히기 위해서는 역부족일 수 있다. 속이 냉한 허약아들은 속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럴 때 보약을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김동민 원장은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방에서는 기력 강화와 냉한 체질 개선을 위해 인삼, 건강, 육계 등 혈류 순환을 돕고 몸에 따뜻한 기운을 넣어주는 약재를 주로 처방한다.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들을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적인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삼차나 생강차, 쌍화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한방차를 옅게 끓여 자주 마시게 하는 것도 좋다. 파, 양파, 연근, 밤, 꿀, 단호박 등의 식품은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면서 기혈의 흐름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신체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를 탄다고 집 안에서만 지내기보다 비교적 따뜻한 낮 시간을 골라 일주일에 3회, 30분씩 운동하는 습관을 기른다. 그래야 심폐기능도 좋아지고 혈관도 튼튼해지면 추위를 덜 타게 된다. 추위를 피하기만 하면 아이 면역력은 점점 떨어져 겨우내 집 밖으론 한발자국도 못 내딛고, 더 추위에 약한 아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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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