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미국에서 9·11테러가 벌어진 이후 다시 설립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기업이 입주했다. 이는 테러 이후 13년, 공사가 시작된 지 8년 만에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다.


5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 첫 입주 기업은 패션잡지 '보그' 등을 출판하는 미국 대형 출판업체 '콩데나스트'이다.

콩데나스트는 25년 동안 이 건물 20~41층 총 9만3650㎡의 공간을 빌리기로 하고 콩데나스트가 내는 임대료는 20억 달러(2조 1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세계무역센터는 미국 최고층의 첨단 빌딩이라는 상징성을 띄고 있음에도 테러의 후유증으로 입주 계약에는 큰 차질을 겪어 왔다. 현재까지 세계무역센터 입주가 결정된 기업은 전체 60%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콩데나스트의 입주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테러가 벌어진지 벌써 13년의 시간이 흘렀구나"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당시 생각하면 안타깝다"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건물로서의 가치는 최고일 텐데"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4개 층을 임대한 콩데나스트 직원 3700명이 내년 초까지 모두 이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