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진' 제2롯데월드] 서울시 점검했다더니…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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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빠져 손가락이 거뜬히 들어갈 만큼 벌어진 유리 난간 이음새(왼쪽). 두개의 나사가 모두 빠져 안쪽 이음새가 떨어진 채 위태롭게 붙어있는 모습. /사진=김병화 기자 |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난간의 이음새가 불량해 낙하 및 추락위험이 다분하다는 보도에 롯데월드몰 안전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유리난간 시공 전문업체 김모(60)씨는 "이음새 부분에 나사가 빠져 있다는 것은 실리콘 힘만으로 유리를 고정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리콘이 부식돼 떨어지기라도 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는 자재(나사)가 부족하거나 자재비용을 줄이기 위해 2개 중 1개만 나사를 조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부실시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1일 서울시가 진행한 롯데월드몰에 대한 긴급점검에 앞서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구조적인 안전보다도 인테리어나 내부시설물 유지관리 차원에서 한번 점검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채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내부시설물과 관련해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황이라 서울시가 진행했다는 긴급점검의 실효성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앞서 본지는 현장취재를 통해 롯데월드 유리난간 이음새 5곳의 나사가 빠져 있고 10여 곳의 나사가 마모돼 헐거운 상태라 또다시 금속부품이 낙하하거나 심지어 추락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취재 이후 지난 6일 롯데건설 측이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배너걸이용 장식캡 이탈로 인해 모든 부착물을 보수 중에 있었으며, 현재 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 시설물 등을 보수하는 경우에는 안전표지판 등을 표시하여 방문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설물 등을 보수하는 경우에는 안전표지판 등을 표시하여 방문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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