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곧 1100원 넘을 듯… 정부차원 ‘원화 낮추기’ 영향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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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망 /사진=머니투데이DB |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에 턱밑으로 접근한 가운데 조만간 1100원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90전 오른 1093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6일 이후 1년2개월만의 최고치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095원10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지난해 9월2일(1100.5원)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화 상승은 지난 6일 주형환 기획재정부1차관의 원·엔 동조화 발언, 지난 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엔저 대응 발언 등 정부에서 원화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의 이 같은 대응을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과 가격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하기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7일 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5.8%로 20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해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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