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1호분 노출 전경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1호분 노출 전경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6~7세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가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23-1번지 일원에서 신라 시대 굴식돌방무덤이 확인되었다. 이에 대한 현장설명회는 오늘(14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조사지역 전경(위로부터 1호분, 2호분)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조사지역 전경(위로부터 1호분, 2호분)
굴식돌방무덤이란 판 모양의 돌과 깬돌(할석)을 이용하여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벽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을 말한다. 

이번에 조사된 1․2호분의 봉분(封墳)은 내호석(內護石)과 외호석(外護石)을 갖춘 2중 구조이다. 돌방무덤은 방형의 평면 구조에 천장은 조임식(穹窿形, 사방의 벽을 좁혀 쌓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1호분 무덤길 폐쇄부 전경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1호분 무덤길 폐쇄부 전경
내부에는 무덤 내부의 바닥에 시체를 올려놓기 위해 마련된 구조물인 시상대(屍床臺)를 갖추었고, 벽에는 회를 바른 흔적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도굴로 인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 때 6∼7세기에 만든 것으로 판단되며, 무덤의 주인공은 지방 호족이나 중앙 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의 지방관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복권기금으로 조성한 문화재보호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고분군의 훼손을 방지하고 유적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