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미술교육과, 미술학부 동문들이 뭉쳤다.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 제3전시장에서 열리는 Group8969展으로 명명된 전시회가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의 명칭은 Group8969展은 고대 미술교육과가 만들어진 해에서 89, 그리고 당시 당시 과 번호였던 69에서 유래했다.

Group8969展은 2012년에 89학번이 주축이 돼 첫 전시를 연 이후 올해가 3번째 전시로 매년 부제를 정하고 있는데, 1회 전시의 부제는 ‘새로운 시작’, 2회는 ‘시도’, 올해 3회는 ‘되묻다’ 이다.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는 자체가 괴물이 되기에 끊임없이 괴물이 아닌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을 담은 것으로, 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이를 실천했다. 

이번 Group8969展에는 총 17명의 동문이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동문은 전업 작가뿐만 아니라 사업, 회사원, 디자이너,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89학번의 서민지씨는 “각자의 삶을 충실하게 살다 순수하게 시작했던 미술 작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가 3회째로 시작에 불과하지만 매년 이어나가 동문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사회 참여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자이너, 주부를 거쳐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89학번의 김양열씨는 “작업은 어느 무엇보다도 순수하며 에너지를 샘솟게 해 준다”며 “먼 곳을 돌아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지만 설렘을 갖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는 1989년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0년 사범대학에서 미술학부로 독립한 이후 시행되었던 동양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4개 전공을 2007년 2개 전공(조형미술전공, 산업정보디자인전공)으로 재편하여 조형학부로 개편되었다.

그리고 2011년 학부명칭을 ‘디자인조형학부’로 하여 새롭게 출범했다.
[전시] 괴물을 만드는 삶, 해결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