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콘서트서 고교생이 ‘인화물질’ 투척, 2명 화상… ‘일베’에 심취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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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 신동성당에서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19)군이 던진 인화물질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와 황선(40·여)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고교 3학년 오모(18)군은 TV를 보고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오군은 10일 오후 8시20분쯤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제지당했다.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지며 불이 붙어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오후 7시 10분쯤부터 시작돼 종반을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 소동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인화물질을 투척한 사람의 옆에 있던 한 관객은 "이 남성이 품 안에서 술병을 꺼내 술을 마시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군이 학교에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과도하게 몰입하다 교사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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