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형 고객대응 띄운 온라인몰 ‘워킹코코’

여성의류 쇼핑몰 ‘워킹코코(www.walkingcoco.co.kr)’는 세밀한 고객대응(CS)에 대한 창업자 의지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상품 판매 못지 않게 힘 있는 전략을 CS에 담은 사례다.


▲ 김진학 대표 (사진제공=카페24)
▲ 김진학 대표 (사진제공=카페24)

이 업체 김진학 대표는 지난 2009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 기반으로 쇼핑몰을 열면서 고객과의 양방향 CS를 강조해왔다.

고객들 간 소통에 김 대표까지 참여하는 일종의 커뮤니티 방식이다. 소소한 일상도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반복적-기계적 대응은 찾아보기 어렵다.

요즘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런 방식이 흔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전문성과 노력이 강하게 요구되는 선택이었다. 고객들은 사업 초기부터 충성도 상승으로 답했고, 여전히 김 대표가 CS 업무 과정을 전문 직원과 함께 직접 챙긴다.


김 대표의 이런 사례는 창업 후배들에게서도 화제다. 최근에는 ‘카페24 교육센터’를 통해 대학 강단에 올라 본인의 각종 노하우를 전수했다. 구체적인 창업 성공 방법을 찾는 학생들이 김 대표의 CS 경험에 특히 관심을 나타냈다.

상품 전략 부분에서는 가격 경쟁보다는 고품질을 지향하고 있다. ‘걸어 다니는 코코샤넬(유명 디자이너)’이라는 콘셉트로 20~40대의 여성 고객을 공략해왔다. 모델 피팅 후 자체 기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한 상품은 재고가 쌓여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게 철칙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아이템과 자체 제작 상품을 대규모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호평 받았다.

김 대표는 “확실한 콘셉트의 상품과 CS 전략이 만들어 낸 시너지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의 핵심”이라며 “단순히 많이 팔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운 고객과의 교감, 채널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걸어 다니는 코코샤넬’ 콘셉트로 해외도 공략.. 온라인몰 ‘워킹코코’


- 대학에서의 강연 내용은.
온라인 쇼핑몰 창업 초기에 다양한 고객들을 처음 접하면서 느꼈던 CS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더 세세하게는 고객 유형별에 따라 다른 CS, 쇼핑몰을 운영하며 필요한 자기 관리 방법 등에도 학생들이 관심을 나타내줬다.

-온라인 쇼핑몰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은.
당연히 철저한 준비가 최우선이다. 워킹코코도 시장분석과 준비과정을 면밀히 거쳐 열었다. 블로그나 SNS로는 한계가 분명히 있기에 자체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을 추천한다.
‘걸어 다니는 코코샤넬’ 콘셉트로 해외도 공략.. 온라인몰 ‘워킹코코’

-향후 계획은.
중국 고객 대상의 역직구 쇼핑몰을 현재 운영 중이다. 현지 맞춤형 CS 체계를 강화하면서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세울 계획이다. 국내 시장 포화에 따라 해외 공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