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연초인 만큼 모임도 잦기 마련. 모처럼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싱싱한 '회'와 군침 도는 '한우구이'는 단골메뉴로 꼽힌다. 두가지 메뉴 중 무엇을 먹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 반가운 곳이 있다. 바로 신사동 일식전문점 '두사라'다.


두사라는 편안한 분위기의 일식요리전문점이다. 하지만 '야끼니꾸'(일본식 구이 요리)와 '사시미'를 함께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두접시’를 뜻하는 이름처럼 두가지의 장르를 절묘하게 버무려 인기가 높다.

문을 연 지 1년을 훌쩍 넘긴 이곳의 단골층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남성 고객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가볍게 술 한잔 곁들이기 좋아 젊은 남녀의 소개팅 식사 장소로도 자주 애용된다.



 

/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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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니꾸는 '1++' 등급의 한우를 엄선해 공수하는데 주로 우설, 치맛살, 부채살, 채끝등심 등이 마련돼 있다. 테이블 위에 올리는 미니 화로에서 참숯으로 굽는다.

사시미로 쓰는 싱싱한 횟감은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들여오는데 도미, 광어, 청어, 고등어를 비롯해 겨울에 '제맛'이라는 방어와 아구간 등도 준비돼 있다.

손님 대부분은 두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한다. 세트 메뉴는 '제철 생선회'와 '채끝&등심 모듬구이'로 구성된다. 세트를 주문하면 각기 다른 네가지 소스가 함께 나온다. 사시미에 어울리는 초고추장과 사시미간장이 제공되고 소고기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통후추를 가미한 소금도 나온다. 일본에서 사랑 받는 구이소스의 일종인 '타레소스'도 감칠맛이 난다.


세트 메뉴를 즐기고 난 후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방어사시미와 굴을 바삭하게 튀겨낸 '카키후라이'도 맛보길 권한다. 따뜻한 국물이 함께 제공되는 나베요리로는 '오뎅스지'가 인기다.

보다 완성도 높은 식사를 원한다면 '두사라 오마카세 코스'도 괜찮다. 성게알과 육회를 곁들인 전채요리부터 사시미, 스시, 튀김, 한우모듬구이에 이어 지리와 우동이 제공되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다.


위치 신사역사거리에서 한남대교 방면 6번 출구 지나서 첫번째 골목으로 진입한 뒤 좌회전, 직진하다가 다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약 30m 전방 왼쪽
메뉴 사시미&야끼니꾸세트(1인) 4만5000원, 모듬 야끼니꾸 2만9000원, 대하야끼 1만7000원, 오뎅스지 3만2000원, 카키후라이 1만2000원, 카키아게우동 9000원
영업시간 18:00~1:00(일요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