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케이블 드라마의 해, 시청률 대박친 스타일은?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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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케이블 드라마의 활약은 모두의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케이블 채널부터 종합편성채널까지 인기 드라마를 쏟아내며 공중파의 독주를 막아선 모습이다. 무엇보다 케이블 드라마의 신선한 스토리는 공중파 드라마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특히 지난 12월 20일 종영한 tvN ‘미생’은 10.3%(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해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극중 배우들의 다채로운 스타일링은 착용한 패션 아이템이 유행 돌풍을 일으킬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야말로 2014 케이블 드라마는 스토리부터 패션까지 스타일리시했다.
케이블 드라마 연기대상 시상식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상당수다. 한 해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케이블 드라마 주인공들의 시그니처룩을 훑어보며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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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서인국&이하나, 첫사랑 떠올리는 순수 커플룩
비즈니스 속 순수한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철없는 고등학생의 ‘대기업 간부 입성기’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고등학교 하키선수 18세 이민석 역을 맡으며 교복패션과 수트패션을 동시에 연출했다.
이에 반했던 것일까.이하나(수영 역)는 지난 8월 11일 서인국과 웨딩마치를 올리며 달달하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극중 그녀는 레트로풍의 믹스매치룩으로 러블리한 스타일링을 완성해 극중 서인국과의 열 살 나이차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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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엄정화&박서준, 연애세포 깨우는‘썸’ 룩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는 싱글녀들에게 연하남과의 상큼한 연애를 꿈꾸게 했다. 배우 엄정화와 박서준의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였으며, 스토리뿐 아니라 출연진들의 독특한 스타일링까지 인기를 끌며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제공)까지 끌어올렸다.
먼저, 엄정화는 극중 시사전문 주간지 ‘트러블 메이커’의 팀장 반지연 역으로 열연하며, 화려한 패턴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였다. 패턴 오피스룩과 홈웨어룩으로 골드미스의 귀여운 면모를 완벽하게 드러냈다. 박서준은 ‘산타’ 같은 존재의 연하남 윤동하 역으로 등장하며 국민 연하남 반열에 올랐다. 그는 극중 알바의 달인답게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블루종 스타일링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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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연우진, 신인 배우들의 재발견
신인들의 흡입력이 대단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했던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은 캔디 주장미와 부잣집 도련님 공기태의 로맨틱한 결혼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결혼하고 싶게 만들었다.
주장미 역의 한그루는 상큼 발랄한 티셔츠와 편안한 운동화를 주로 착용하며 활기 넘치는 ‘뉴 캔디’ 패션을 선보였으며,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장소에서는 단조로운 정장에서 탈피해 블랙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연우진은 주로 셔츠룩으로 남성미를 발산하며 새로운 팬층을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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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치명적인 유혹
역시 ‘김희애’였다. JTBC 월화드라마 ‘밀회’는 김희애(오혜원 역)와 유아인(이선재 역)이 스무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선보이며 색다른 드라마의 지평을 열었다. 특히 3회 만에 김희애와 유아인의 첫 키스 장면이 전파를 타며, 빠른 전개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시청률을 6.6%(닐슨코리아 제공)로 끌어올린 주인공, 김희애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오피스룩으로 유아인을 유혹했다. 또한 일명 ‘물광 피부’를 유행시킨 그녀는 잡티 하나 없는 피부를 과시해 우월한 한국 대표 여배우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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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강소라&이성민&강하늘, 공감 200% 오피스룩
‘‘미생’을 빼놓고는 직장에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라는 우스갯소리가 탄생할 정도였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회사 내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대변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3%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미생’의 인기 비결은 현실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데 있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장그래 역)과 배우 강소라(안영이 역), 이성민(오상식 역), 강하늘(장백기 역) 등이 ‘미생’에서 트렌디한 오피스룩을 선보였으며, 특히 신입사원 임시완은 능숙한 손길로 넥타이 매는 동영상을 올려 오피스맨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편, 시상식이 없는 케이블TV ‘tvN’이 개국 10주년인 2016년, 연말시상식 개최를 두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4일 오전 tvN 방송관계자는 “2016년 연말시상식을 고려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tvN ‘고교처세왕’, ‘마녀의 연애’, ‘미생’, ‘연애말고 결혼’, JTBC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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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