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 계열 '항공대'에 5년간 20억원 연구용역 몰아줘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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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기남 의원이 국토부에 요청해 공개한 '항공대 산하 연구소 체결 계약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국토부는 항공대와 모두 13건, 19억4600만원의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 항공수요 조사연구'에 3억7950만원, '항행안전시설 시스템 엔지니어링 도입방안 연구'에 1억700만원, '도심지역 저고도 항공이동통신망 보강방안 연구'에 9500만원 등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제2롯데월드가 서울에어쇼에 미치는 영향평가 연구'와 '항공안전 국제정책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이라는 3개월짜리 2개의 프로젝트를 같은 날 항공대에 몰아줬다.
심지어 땅콩 회항 사건이 벌어지기 하루 전에는 8억원짜리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총 14조원 규모의 제주신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공대와의 연구계약이 특별히 많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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