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우 판사'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오성우 판사'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오성우 판사'

'땅콩회항'사건의 재판을 맡았던 오성우 서울서부지방법원 부장판사(46·사법연수원 22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열린 조현아 공판에서 오성우 판사는 이례적으로 조현아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판사 직권으로 증인 채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성우 판사는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궁금하듯이 재판부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며 “이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조양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오 판사는 이날 박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 김모씨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오성우 판사는 대구 영남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22기로 수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다.

과거 그는 아나운서를 집단 모욕한 혐의로 재판받았던 강용석 변호사를 꾸짖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최장기 파업을 기록한 철도노조 집행부 4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2차 조현아 공판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차 공판에서는 사고 당시 여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