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유족에 걸려온 제보, 결정적 단서 될까… 네티즌수사대 'BMW5'로 압축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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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뻉소니’ /사진=YTN뉴스 캡처 |
‘크림빵 뻉소니’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가겠다던 한 가장의 억울한 죽음으로 알려진 ‘크림빵 뺑소니’의 유족이 사고와 관련된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사범대 수석 졸업 후 어려운 형편에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가 임신 7개월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들고 가다 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강씨는 사고 10분전 아내에게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전화를 걸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연이 국민적 관심으로 떠오른 후에도 강씨의 사고 수사 속도에는 진전이 없었다. 사고 현장이 인적이 드문 곳이고, 새벽이었다는 점, 확보한 CCTV 영상은 화질이 선명하지 않은 점들로 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은 것이다.
그러던 중 유족은 26일 오후 경찰서를 방문해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관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경찰에 알려왔다.
유족은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지인이 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제보자를 조사하면 단서를 찾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제보 내용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내놓고 있다. 당초 기아자동차의 K5·7·9시리즈와 렉서스 LS460, BMW 5∼7시리즈 등이 네티즌수사대의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현재는 BMW 5시리즈로 좁혀진 상태다.
또한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 유족이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어 강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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