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가스 누출된 코오롱 호텔/사진=뉴스1
CO2 가스 누출된 코오롱 호텔/사진=뉴스1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가스 누출로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소화설비의 이산화탄소가 다량 유출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 근로자 박모씨(45)가 이산화탄소에 질식돼 숨졌고,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작업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열재 교체 작업 중 소화 설비가 파손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약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는 코오롱그룹이 소유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폭설로 인한 붕괴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부산외대 신입생 등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상 문제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또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