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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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사철에 돌입하고 강남지역의 재건축 이주로 인해 월세 전환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5252건의 아파트 월세거래가 이뤄졌다. 전달(3975건) 대비 32.1% 늘어난 수치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1월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확정신고 수치임을 감안하면 실제거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1만3002건으로 이사철이 시작되며 전달(1만319건)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년 동월(1만4694건)과 대비하면 11.9% 감소했다.

저금리 추세가 고착되며 전세 물량이 감소하고 임대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며 이같이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세 거래는 학군수요가 큰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강남 736건, 송파 537건, 서초 462건, 노원 409건 등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전입 수요가 늘고 주변 지역의 재건축 이주 단지 등의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강남지역의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 됐으나 학군 등의 이유로 해당지역을 떠나지 못하고 월세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