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 문재인-여당 지사 남경필 “연정 제도화”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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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남경필’ /사진=뉴스1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만나 ‘연정 제도화’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문재인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경기연정·생활임금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표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야당 대표가 여당소속 도지사가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날 문 대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정을 하고 있고, (여·야가) 서로 도와 무상급식, 생활임금 등 좋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정치 발전시키는 데 (경기연정이)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남 지사는 화답하듯 “문 대표가 추구하는 통합정치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제도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정을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대한민국 전체로 (연정이) 퍼져 나갈 수 있게 국회에서 제도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임할 수 있는 것처럼 도의원도 부지사를 겸임할 수 있도록 해서, 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문 대표는 “(도의원이 부지사를 겸임하는 것이) 지방 자치 개정 법안으로 발의된 것으로 아는데 저희가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다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생활임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문 대표가 “경기도가 생활임금 도입을 결단한 것처럼 생활임금이 중앙정부까지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자, 남 지사는 “생활임금 확대 필요성에 큰 틀에서 공감한다”며 보완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비서실장,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박광온·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유임·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현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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