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의심'

고래회충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30년 경력의 전문 낚시꾼이 5일 동안 잡은 망상어 50마리에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각각의 물고기를 확인하니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회충은 68% 정도가 위에서, 30% 정도는 장에서 발생하며,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탓에 콕콕 찌르는 듯한 윗배 통증과 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매년 7월 오징어와 생선 등에 감염을 시작하는 고래회충은 해산물로 사람이 감염될 경우 위나 장벽에 붙어 구충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선회를 먹고 4∼6시간 후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고래회충을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