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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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반등에 따라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큰폭으로 상승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에서 다음달 3단계로 올라간다.


지난해 4월 15단계보다 12단계나 낮은 수치지만 같은 달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던 유류할증료는 1년이 지난 올 4월부터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미주노선 유류할증료가 5달러에서 27달러로 5.4배 오른 것을 비롯해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5달러에서 26달러로 각각 20달러 이상 올라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4달러에서 22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된다.

또 중국·동북아는 2달러에서 8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달러에서 4달러로, 동남아는 2달러에서 10달러로 각각 올라간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월16일∼3월15일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75.12센트로 1개월 전보다 15.43센트 상승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기준으로 갤런당 150센트를 넘을 경우 부과한다. 이후 10센트 단위로 1단계씩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 항공유 1갤런당 150센트 이상 160센트 미만일 경우가 1단계로 책정된다. 전월 16일부터 해당월 15일까지의 MOPS 평균을 선정기준으로 삼아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적용한다.


각 노선별 유류할증료를 보면 미국 노선은 왕복 54달러(미화)로 이달 유류할증료 책정액인 10달러보다 5.4배 상승했다. 유럽노선 또한 같은 수준이다.

중동과 대양주 노선은 44달러로 이달 8달러 대비 크게 오른다. 서남아시아와 CIS는 24달러로 이달 4달러 대비 6배 수준이며 동남아는 20달러로 이달 4달러 대비 5배 수준이다. 중국과 일본 노선은 각각 16달러 8달러로 결정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300원으로 전달(2200원) 대비 5%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