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른 코스피,
코스피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5포인트(0.03%) 하락한 2037.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물량이 지수를 하락시켰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728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6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77억원, 23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22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505억원, 101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한미약품의 강세에 힘입어 4.5% 올랐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증권, 유통업, 음식료품 등은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2.05%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0.41% 내렸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POSCO는 1~2% 대로 하락했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기아차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NAVER와 신한지주는 1~2%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도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한미약품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4% 넘게 올랐다.

CJ대한통운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한중 국제특송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10% 넘게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408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410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8.27포인트(1.31%) 상승한 640.08에 거래를 마쳤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190원(0.44%) 상승한 4만2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 오른 1123.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