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CCTV 보니, 불꽃 번쩍한 뒤 3분도 안돼…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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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당시 CCTV에 찍힌 모습에서 글램핑 텐트가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뉴스1 |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폐쇄회로(CC)TV에 텐트 안에서 불꽃이 번쩍하는 모습이 잡혔다.
지난 22일 오전 1시 20분쯤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한 캠핑장(일명 글램핑장)에서 불이나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이모(37)씨와 이씨의 두 아들(11·6세)이 숨지고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CCTV에 잡힌 장면에는 텐트 안에서 불꽃이 인 후 3분도 채 안돼 삽시간에 텐트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다. 당시 이씨의 둘째 아들(8)은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 현장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컸던 가장 큰 이유는 텐트 재질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천막이었던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에 대비한 장비가 적절하게 비치되지 않은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
이에 따라 인천 강화경찰서는 23일 오전 캠핑장 관리동을 압수수색하고 불이 전열기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토대로 전기 안전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씨와 천씨는 함께 추억여행을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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