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참여 결정'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우리나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스 제공
'AIIB 참여 결정'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우리나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스 제공

'AIIB 참여 결정'

정부가 고심 끝에 26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키로 하며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AIIB는 자본금 1000억 달러 규모로 참여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만 전세계의 3분의 1 수준이다. AIIB는 아시아 국가의 인프라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했다. 한국을 포함, 총 27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르면 올해 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AIIB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건설에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자금줄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AIIB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한 해 900조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의 60개국을 연결하는 중국의 신 실크로드 사업이 본격화되면 효과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건설 감리 등에 강점이 있는 선진국들이 줄줄이 회원가입을 결정한 것도 이러한 효과를 누리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AIIB 참여소식에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