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지모임 '완사모' 회장, 65억 횡령혐의 구속
박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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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사모 회장'
검찰이 이완구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의 자문임원단 회장을 65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 16일 충남 아산의 온양교통 대표 이모(61)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2006년 만들어진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문 임원단 회장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리 직원이나 차명계좌 등을 통해 회사 자금 3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씨는 같은 기간 충남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조합비 31억 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 개인 비리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총리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에서 횡령한 돈의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씨는 검찰조사에서 "횡령 혐의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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