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야기] 갤럭시S6, 먼저 사면 임자? 호갱!
정채희 기자
6,583
공유하기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갤럭시S6·엣지’의 공시보조금이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10만원 이상 내렸다.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불과 7일 전 갤럭시S6와 엣지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예약까지 걸며 갤럭시S6를 손에 넣은 이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공분하고 있다.
◆7일 새 60만원대→40만원대로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시지원금의 상한액을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린 뒤 KT가 가장 먼저 최대치에 육박하는 공시보조금을 책정했다.
KT는 지난 17일 갤럭시S6(32GB) 구입 시 ‘순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으로 32만7000원의 보조금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최초 책정한 21만1000원보다 11만6000원이나 인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출고가 85만8000원에서 보조금 32만7000원을 제한 53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통사 보조금 외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 최대 4만9050원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48만1950원이다. 64GB는 31만7000원의 보조금에 추가보조금 4만7550원을 더해 55만9450원에 구입 가능하다.
엣지(32GB)는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17만2000원에서 25만원으로 보조금을 7만8000원 올렸다. 64GB 또한 24만원으로 책정돼 각각 실 구매가는 69만1500원, 78만원이다.
뒤이어 LG유플러스도 보조금을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얼티미트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32·64GB)의 지원금을 기존 19만4000원에서 11만원이 오른 30만4000원으로 변경했다. 대리점이 제공하는 추가 보조금(4만5600원)을 더하면 최대 34만9600원을 지원받아 실 구매가는 각각 50만8400원(32GB) ,57만4400원(64GB)까지 내려간다.
엣지(32·64GB)는 기존보다 5만6000원 오른 25만원으로 공시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3만7500원을 더하면 엣지 32GB모델은 69만1500원, 64GB모델은 76만8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아직 갤럭시S6·엣지의 추가 보조금을 공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말 이통사 간 마케팅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약가입자 '울상'… "뒤통수 맞았다"
이번 KT와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인상안을 보면 엣지보다 갤럭시S6의 인상폭이 크다.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엣지에 쏠리면서 갤럭시S6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6를 구입하려고 희망했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최고요금제를 쓸 경우 최저 48만원에 갤럭시S6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
문제는 지난 16일 이전 갤럭시S6를 구매한 이들이다. 최대 1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이들은 이통사의 이번 보조금 공시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하루라도 일찍 제품을 손에 넣었다고 위안하기에는 그 간격이 지나치게 짧다.
특히 1일부터 갤럭시S6와 엣지를 예약가입한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사전 예약 당시 갤럭시S6를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상식적으로 미리 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역시 같은기간 KT에서 갤럭시S6를 구입한 고객 B씨는 “1주일 만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며 “단통법 시행 취지가 누구나 차별 없이 동일한 기기 값을 지불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통 3사는 당시 갤럭시S6·엣지 예약 가입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정품 무선 충전패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약 가입 기간이 끝난 17일 현재 갤럭시S6·엣지 구매시 무선충전패드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예약 판매를 놓친 고객을 위한 단 한번의 찬스”라며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충전패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T 역시 올레샵 직영점에서 구매 시 무선 충전패드를 100% 전원 증정한다.
이에 대리점 관계자는 “앞으로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을 지켜보면서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가격과 혜택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
◆7일 새 60만원대→40만원대로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시지원금의 상한액을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린 뒤 KT가 가장 먼저 최대치에 육박하는 공시보조금을 책정했다.
KT는 지난 17일 갤럭시S6(32GB) 구입 시 ‘순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으로 32만7000원의 보조금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최초 책정한 21만1000원보다 11만6000원이나 인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출고가 85만8000원에서 보조금 32만7000원을 제한 53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통사 보조금 외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 최대 4만9050원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48만1950원이다. 64GB는 31만7000원의 보조금에 추가보조금 4만7550원을 더해 55만9450원에 구입 가능하다.
엣지(32GB)는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17만2000원에서 25만원으로 보조금을 7만8000원 올렸다. 64GB 또한 24만원으로 책정돼 각각 실 구매가는 69만1500원, 78만원이다.
뒤이어 LG유플러스도 보조금을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얼티미트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32·64GB)의 지원금을 기존 19만4000원에서 11만원이 오른 30만4000원으로 변경했다. 대리점이 제공하는 추가 보조금(4만5600원)을 더하면 최대 34만9600원을 지원받아 실 구매가는 각각 50만8400원(32GB) ,57만4400원(64GB)까지 내려간다.
엣지(32·64GB)는 기존보다 5만6000원 오른 25만원으로 공시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3만7500원을 더하면 엣지 32GB모델은 69만1500원, 64GB모델은 76만8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아직 갤럭시S6·엣지의 추가 보조금을 공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말 이통사 간 마케팅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예약가입자 '울상'… "뒤통수 맞았다"
이번 KT와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인상안을 보면 엣지보다 갤럭시S6의 인상폭이 크다.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엣지에 쏠리면서 갤럭시S6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6를 구입하려고 희망했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최고요금제를 쓸 경우 최저 48만원에 갤럭시S6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
문제는 지난 16일 이전 갤럭시S6를 구매한 이들이다. 최대 1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이들은 이통사의 이번 보조금 공시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하루라도 일찍 제품을 손에 넣었다고 위안하기에는 그 간격이 지나치게 짧다.
특히 1일부터 갤럭시S6와 엣지를 예약가입한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사전 예약 당시 갤럭시S6를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상식적으로 미리 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역시 같은기간 KT에서 갤럭시S6를 구입한 고객 B씨는 “1주일 만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며 “단통법 시행 취지가 누구나 차별 없이 동일한 기기 값을 지불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통 3사는 당시 갤럭시S6·엣지 예약 가입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정품 무선 충전패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약 가입 기간이 끝난 17일 현재 갤럭시S6·엣지 구매시 무선충전패드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예약 판매를 놓친 고객을 위한 단 한번의 찬스”라며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충전패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T 역시 올레샵 직영점에서 구매 시 무선 충전패드를 100% 전원 증정한다.
이에 대리점 관계자는 “앞으로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을 지켜보면서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가격과 혜택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