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덕 원장의 임플란트⑦] 하루만에 OK '원데이 임플란트', 나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임플란트 시술 시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치아를 발치 한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원데이 임플란트'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거나 유학 등을 이유로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터.


예전에는 발치를 한 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임플란트 재료와 진단 장비의 발달로 손상된 치아를 뽑고 그 자리에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시 빠른 임플란트 시술로 잇몸 뼈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잇몸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치조골의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어 뼈의 보존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이 원데이 임플란트의 장점으로 발치 부위의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골 결합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아를 뽑은 자리에 바로 임플란트를 심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조골이 튼튼한 경우에 시행되기에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치주질환이나 염증이 심한 환자들은 원데이 임플란트를 받기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참고해야 한다.

남아 있는 뼈를 이용하여 임플란트를 고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뼈 이식을 통해 보충하기에 흔들릴 염려는 없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조골의 상태를 파악한 후 원데이 임플란트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또한, 치조골의 상태가 양호하다면 원데이 임플란트 방식으로 여러 개의 치아를 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러 개의 치아가 손상된 경우 풍치나 염증이 심한 경우가 많아 이 경우에는 6주에서 8주 이상의 치유기간을 거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상실된 치아를 방치하거나 임플란트 시술을 미루고 있다면 원데이 임플란트를 고려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원데이 임플란트의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인지 여부를 따져 봐야 하는 만큼 임플란트 시술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진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과 상담이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제공=이수역 서울이웰치과,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