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야기] 암보험, 묻고 따져야 합니다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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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따라서 암보험은 점차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암 보험이라고 해서 모든 암에 대해 보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보장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 보장 축소·보험료↑
암 환자의 수가 해마다 무섭게 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의 수는 지난 2007년 16만7570명에서 2010년 20만6615명, 2012년에는 22만417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암센터는 올 한 해 동안 국내에서 28만556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7만6698명은 암으로 숨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급증하는 암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암보험에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 암보험은 높은 손해율을 야기해 판매하기 꺼려지는 상품이다. 암 보험의 보장이 해마다 축소되고 보험료가 비싸지는 이유다.
암보험은 기본적으로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뉜다. 비갱신형 상품은 가입 당시 정해진 보험료를 만기까지 균등하게 납입하면 된다. 갱신형은 가입 당시 비갱신형보다 훨씬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한다. 그러나 3년이나 5년 등 갱신기간이 도래하면 보험료를 다시 산정하므로 보험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암 보험은 최대한 나이가 젊을 때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계약일로부터 1~2년 안에 암 진단을 받으면 보장금액이 제한되는 탓이다. 보통 가입 후 90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통상 2년이 지나고 나서야 100%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최대 2년까지는 50%만 보장받을 수 있다.
◆ 분류표 확인 후 가입해야
특히 암 보험은 모든 암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그래서 암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보험약관에 명시된 ‘암 분류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암의 종류에 따라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으로 분류하는데 이에 따라 보험금이 산정된다.
암센터는 남성의 경우 위·대장·폐·전립선·간암 순으로 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발병률이 높은 암의 종류를 토대로 각 보험사별 분류를 확인해 암 발병 시 최대한 많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같은 암에 걸려도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암은 완치 후 재발 가능성까지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한다. 진단금이 반복적으로 지급이 되는 이차 암, 재발 암 보험 상품을 가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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