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영철 숙청, 美 전문가 한결 같은 반응은?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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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영철자료=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전문가들이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숙청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기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이번 숙청과 관련 "북한의 체제 불안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브루스 벡톨 텍사스 앤젤로 주립대 교수는 VOA 방송을 통해 "김정은이 권력 기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당과 군 최고위급 인사에 대한 숙청은 권력 기반이 공고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일본 석좌도 "김정은 정권에 도전하는 세력이 단시일 내 나타날 수 있다"며 "북한이 얼마나 취약하고 잠재적으로 불안정한지 앞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신중한 반응을 보인 전문가도 있었다. 현영철 숙청 첩보가 한국 국가정보원 발표 외에 별다른 확인 수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입증(사실이 드러나지)되지 않은 일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 현영철 부장이 불경죄로 숙청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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