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머니투데이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머니투데이DB
‘반기문 조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인 반주현(37·미국명 데니스 반)씨가 경남기업 자산 매각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반주현은 경남기업에서 상임고문으로 일한 반기문 총장의 동생 반기상(69)씨의 장남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카타르 투자청이 ‘랜드마크72’ 매입 의향을 표시했다며 공식 문서를 제시했다. 이 문서에는 카타르 투자청의 이사진 승인이 떨어졌고, 대표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계약을 전담한 이가 바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조카다. 그런데 이 공문은 위조 문서로 밝혀졌다.

카타르 투자청도 이 공문에 대해 가짜 문서라고 전했다. 반기문 총장의 조카 반주현씨는 해당 문서의 위조 여부에 대해 취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은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경남기업이 고 성완종 회장의 자살로 관심이 쏠린 시점에 경남기업 자산 매각 사기사건에 연루된 당사자가 반기문 총장의 조카로 드러났기 때문.

한편 반기문 총장은 오는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WorldEducationForum: WEF)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이어 20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을 각각 예방하는 등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