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북한부부 납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북부 시르테에서 북한 출신 의사 부부를 납치했다고 리비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리비아옵서버에 따르면 IS 무장대원들이 지난주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북한인 의사와 그의 아내를 납치했다.

이들 부부는 리비아 동부 잘루의 한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부부가 탄 차량을 운전하던 운전사는 지난 22일 풀려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납치된 북한 의사는 60세로 수년간 잘루 지역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비아에서는 4년이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의사와 간호사, 건설 노동자 등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인 수백명이 현재도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