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메르스 네번째 환자 발생' '메르스 증상' '메르스 바이러스란'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네번째 확진 환자 A씨는 세번째 환자 B씨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후 지난 25일 낮 12시쯤부터 고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B씨와 함께 첫번째 확진환자인 C씨와 약 4시간 동안 같은 병실에서 지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최초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중이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병국 보전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네번째 확진 환자의 자발적인 검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 전언에 따르면 처음에는 아버지를 간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전 병원과 달리 공기 유출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음압격리병상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간병할 수 없다"며 "(당시) '현재 증상이 어떠냐'고 의료진이 확인했는데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남편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가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네 번째 환자 A씨는 남편과 같이 지내지 않았다. 이것이 지난 21일 상황이다"라며 "이 환자는 이후 하루에 2번씩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을 받았다. 앞으로 의심자들이 조금이라도 불편을 호소하면 적극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격리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