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주한' '탄저균 배달사고' '오산 탄저균'

오산 주한 미군기지로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사전에 해당 내용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위협 물질을 우리나라로 반입하는 훈련이 예정된 경우 분기별로 한 번씩 질병관리본부에 이 같은 사항을 통보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관련 통보가 있을 경우 해당 물질이 국내로 반입되는 과정에서 적절한 검역 절차를 밟는다.

미군은 그동안 오산기지의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에서 비활성(죽어있는) 탄저균을 활용해 생물학 무기에 대한 탐지, 정밀식별, 조기경보, 생물감시정보 공유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이번 훈련에 사용된 탄저균이 죽어있는 것으로 인식해 이를 위협 물질로 인식하지 않아 우리 측에 탄저균 반입과 관련한 별도의 통보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