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명단 공개, "적기에 이뤄진 것"
박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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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명단' 김우주 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 /사진=뉴스1 |
'메르스 병원 명단'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8일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경유병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적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메르스 대응 관련 '즉각 대응팀'의 공동 팀장으로 선임된 김 이사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확산) 양상 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계별로 위해 평가를 해서 가장 최적화된 조치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병원명 공개의 경우 의료진 대상과 일반 국민 대상 등 2가지 면에서 볼 수 있다"며 "의료진의 경우 평택성모병원에서 온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유행원인이 됐기 때문에 이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우선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병원명 공개의 경우 메르스 유행 병원을 피하기 위한 '알 권리' 차원의 목적도 있지만, 메르스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거나 문병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서 2차 감염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을 알림으로써 일찍 발병 여부를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재 상황은 최초 확진환자가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30여명 이상의 2차 감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병한데 따른 '1차 유행파'가 정점을 찍고 거의 바닥으로 내려온 상태에서,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감염자가 늘면서 '2차 유행파'가 시작됐다"며 "이처럼 1차 유행파가 끝나고 2차 유행파가 시작되는 시점이야 말로 2차 유행파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해 (메르스 환자들을) 추적·진단해 격리 치료하는데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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