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메르스 의심증세… 삼성서울병원 방문 확인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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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집단폭행' 사진은 폭행당한 대학생. /사진=뉴시스 |
'대학생 집단폭행'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생 5명 중 1명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경찰 조사가 연기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사를 받던 A(19)군이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메르스 의심증세가 있어 경산보건소로 옮기고 관련 조사를 연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혈압관련 질환으로 지난 5일 남동생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병원을 찾은 남동생은 이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자택에 자가격리됐다가 3일 전 격리해제된 바 있다.
한편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 있는 모 대학교 1학년 학생 A군을 포함한 5명은 지난 14일부터 4일간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김모(20) 씨를 방에 가둔 뒤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김씨를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양반 다리로 앉혀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물 적신 수건으로 입을 막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테이프로 감은 뒤 무릎을 꿇리고 옷걸이로 허벅지를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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