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도 '강보합'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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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머니위크 DB |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1포인트(0.67%) 상승한 2074.2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이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맞물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장 막판에 기관의 ‘사자’가 탄력을 받으며 결국 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3억8970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60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3억원, 31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홀로 8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6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08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유통업, 화학, 기계, 음식료품, 증권, 서비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철강금속, 은행, 통신업, 제조업,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3거래일 만에 1% 하락했고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NAVER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에 2.6% 밀려났다.
반면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삼성물산과의 합병 뒤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제일모직은 1.7% 올랐고 현대차와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도 1~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성신양회가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로 시멘트 출하량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9.5% 상승했다. 국제약품은 자회사가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소식에 9.4%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55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266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1.26%) 상승한 742.2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0.33%) 하락한 그램(g)당 4만2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원 떨어진 1115.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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