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율전망] 그리스 사태 불확실성에 강달러… ‘1119원’ 안팎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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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1119원 근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8원 하락한 111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으나 월말 수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전날 유럽증시 급락 영향에서 벗어나며 상승 반전했고 삼성중공업의 12억달러 해양플랜트 수주설이 제기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미국의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6월 시카고 제조업 PMI는 49.4로 상승한 가운데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1.4로 컨센서스(97.5)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그리스가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해 2년간 구제금융을 받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유로그룹이 거부하면서 그리스발 불확실성도 연장된 점은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대로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122엔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지표 개선과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속에 강달러 압력이 유효하다”며 “다만 이연된 수출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글로벌 대형 이벤트 관망심리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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