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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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터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야속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 부담이 앞서는 것이 사실.

보다 저렴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는 방법을 고민 중인 소비자를 위해 카드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용카드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면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워터파크 등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사, 해외여행 떠나는 고객 마음 잡아라

카드사들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여행 시 항공권 할인·호텔 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해 카드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숙박 예약업체 '부킹닷컴(booking.com)'과 제휴를 통해 해외 숙박 서비스를 강화하고 8월31일까지 예약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 8% 캐시백 및 아이폰6제공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KB국민 체크카드로 항공 요금을 전액 결제하거나 패키지 여행 상품을 50% 이상 결제하고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경우 무료 해외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에게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고도 후유 장애 ▲상해의료 실비 ▲질병의료 실비 ▲휴대품 손해 ▲항공기 납치 등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씨티은행은 오는 8월말까지 씨티카드 홈페이지에서 "씨티카드 쓰고! 무료로 여행가고!" 이벤트에 등록해 목표금액을 달성한 씨티카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뉴욕, 파리, 호주, 싱가포르 등 11개 지역을 무료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을 제공한다. 또 7월 23일~8월 25일의 기간 중 '땡처리항공닷컴 푸켓 에어텔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3%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객 위한 이벤트도 '풍성'


각 카드사들은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름철 국내휴가에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The CLASSIC-L 카드'는 레저 관련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켄싱턴·하이원 리조트와 글램핑, 카라반 등의 주요 캠핑장, 요트체험 중 한 곳을 연 1회 주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연 1회에 한해서는 주중, 주말 관계없이 회원가로도 이용 가능하다. 주요 리조트의 사우나, 수영장, 볼링장 등과 같은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10~50% 할인된 회원가가 적용된다.

롯데카드의 '레일플러스 포인트' 카드는 철도승차권 구입시 레일플러스 포인트를 최대 10%까지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승차권 예약과 발매, 제휴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특히 전월 카드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승차권 구매금액의 5%를, 70만원 이상 시 10%를 적립해준다. 또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30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0.2~0.4%를 월 5000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그랑블루'는 국내호텔·리조트·카라반·글램핑 등에서 2박 시 1박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국내외 호텔 및 콘도 최대 10% 할인 ▲제주도 렌터카 24시간 무료 제공 ▲KTX 10% 할인 ▲국내 섬여행 5% 할인 등 풍성한 여행 특화 혜택으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신용카드 잘 활용하면 워터파크가 '반값'

최근 들어 산으로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대신 가까운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이에 카드사마다 국내 워터파크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오는 12일까지 '웅진플레이도시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본인회원은 워터파크와 스파 모두 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동반3인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오는 17일까지 캐리비언베이를 이용할 경우 삼성카드 소지자 본인에 한해 1인 결제 시 2만원에 입장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