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 주식시장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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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 |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3개사와 제주 면세점 사업자 1개가 선정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선정 발표 전 이미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0일 오후 5시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로 대기업 부문에서는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중소·중견기업 부문에서는 SM면세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과정에서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 경영능력(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 등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완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7곳이 참여했다.
증권가에서는 발표 전부터 두자리 티켓의 주인공으로 HDC신라면세점·신세계DF·현대DF 등 3곳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선정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이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낙점이 점쳐졌다. 코스피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라 7만8000원을 기록한 것.
전 거래일보다 6%가량 상승한 6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오전 9시30분쯤 소폭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오전 10시30분쯤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후 10%대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주가는 장 막판 1시간 전 상한가를 다시 기록했다.
이날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입찰된 호텔신라도 급등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8.94% 상승한 1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부터 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반면 다른 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신세계가 8.97% 하락했고 SK네트웍스(-7.71%), 롯데쇼핑(-0.65%)도 약세였다. 현대백화점은 2.2% 오른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 같은 주가 급등락에 관련된 질문에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오전 9시 반까지 프레젠테이션 등을 했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며 “2시반~3시반 사이에 결과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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