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활용한 TV 속 이지 레시피 '인기'

최근 쿡방이 인기를 끌며,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지 레시피가 소비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타 셰프들의 '요리 필수품'으로 불리는 올리브유는 레시피에 대한 관심은 물론 판매량 역시 크게 상승했다.

최근 이마트는 올 상반기 올리브유 등 고급 식용유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7.7% 신장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역시 올 상반기 당사의 올리브유 매출이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리브유의 판매가 증가한 이유는 최근 쿡방의 트렌드가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 올리브유는 다소 활용하기 어렵다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셰프들이 올리브유로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이러한 편견이 깨졌다는 분석.

대표적인 올리브유 레시피로는 최근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 중인 스타 셰프 샘킴이 선보인 ‘또띠아피자’와 ‘알리오올리오’가 있다. 이들 레시피는 집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구운 또띠아에 소스를 바르고 볶은 채소, 양상추, 후르츠 칵테일을 올린 후 올리브유 소스를 뿌려 만드는 또띠아피자는 채소를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 샘킴이 직접 개발한 요리다.

알리오올리오는 올리브유와 마늘을 볶아 맛을 낸 이탈리아 파스타로 샘킴의 주특기 요리라 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방송을 통해 다양한 올리브유 활용법이 공개되며 그 동안 소비자들이 올리브유에 대해 가졌던 어려움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리브유는 산지나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다양해 이를 잘 활용하면 누구든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리브유는 매운맛, 쓴맛, 과일향이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3대 요소로 꼽히는데, 이는 산지와 품종에 따라 올리브 열매의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인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만든 올리브유의 경우 마일드한 맛과 싱그러운 과일향이 돋보여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으며, 이탈리아산 올리브유는 매운맛과 쓴맛이 강한 편으로 서양식 파스타나 스테이크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용도 역시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압착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를 혼합하여 만든 '퓨어 올리브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달리 튀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유의 맛과 영양은 물론 활용도까지 잡은 제품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하여 소비자들에게 올리브유의 특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