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여성, 성노예로 살다 숨져"…14세 소녀의 '증언'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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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소수 종파 야지디족이 '이슬람국가'(IS)의 학살 위협을 피해 신자르산에서 시리아 접경지역인 하사카로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머니투데이DB |
이슬람국가 IS 최고지도자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여성뿐 아니라 미국인 여성까지 가둬놓고 성 노예로 부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인권운동가인 케일라뮬러는 지난 2013년 8월 IS에 납치됐다 오랜기간 성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는 올해 2월 요르단군의 공습 과정에서 숨졌으나, IS에서 성 노예 생활을 하던 14살 야지디족 소녀가 은신처를 탈출해 미국 정보요원을 만나면서 뮬러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소녀의 증언에 따르면 뮬러는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에 야지디족 소녀 5명과 함께 감금된 채 오랜기간 성폭행을 당했고, 은신처에 알바그다디가 오는 날이면 뮬러는 빠짐없이 끌려갔다가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소녀들은 결국 탈출에 성공했지만 남아 있던 뮬러는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뮬러를 개인 소유물처럼 가둬놓고 성 노예로 부리던 IS는 뮬러가 사망하자, 부모에게 히잡을 쓴 채 숨진 뮬러의 시신 사진 3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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