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페라리 사고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벤틀리 페라리 사고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페라리 벤틀리사고'

이른바 '벤틀리, 페라리' 고의 추돌 사고와 관련 사고 당사자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벤틀리 차량으로 남편의 페라리 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화제가 된 '벤틀리, 페라리'의 고의 사고를 눈감아주고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혐의로 택시기사 45살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김씨가 몰던 택시는 벤틀리와 페라리 차량 앞에 서 있다 두 차량의 사고 충격으로 2차 추돌을 당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1차 추돌이 고의 사고임을 알아채고서는 페라리 운전자 37살 박모씨를 협박해 27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남편 박씨는 고의 사고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수억원 대로 예상되는 수리비를 못 받을 걸 걱정해 택시 기사에게 돈을 주고 입막음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