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디오션] 억지로 꾸미지 않은 야성의 밴드, 18gram
전다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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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자유고, 열정이고, 에너지다. 대중에게 인기 있는 가수만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부가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여기저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숨어 있다. 본지는 글로벌 뮤직플랫폼 DIOCIAN과 남다른 끼와 개성으로 자신들만의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을 ‘인 디오션’이라는 말로 소개한다. 이번에 만나는 뮤지션은 억지로 꾸미지 않은 매력을 가진 야성적인 밴드, ‘18gr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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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팀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밴드18gram입니다. 저희는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류인혁, 드럼 이지원, 베이스 고상현, 기타 이형욱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입니다 반갑습니다. 2011년에 류인혁과 이지원이 먼저 프로젝트 밴드 ‘류타밴드’로 시작했는데 두명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서, 이후 4년간의 활동 속에 몇명의 사이드맨들을 거쳐서 지금의 멤버 이형욱, 고상현을 멤버로 영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팀 명의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팀 이름 18gram은 영화 ‘21gram’에서 영감을 받고 짓게 된 이름이에요. 21gram은 영혼의 무게를 뜻하는데, 18gram은 살아오면서 겪게 된 상실감과 상처로 영혼의 무게가 줄어든 ‘상처받은 영혼의 무게’를 뜻해요. 상처받고 힘들때 외치는 ‘아 XX’과도 같은 숫자이기도 하구요(웃음).
Q. 우리 팀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강렬하면서 빠른 템포의 곡으로, 억지로 꾸미지 않은 야성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매 공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Q. 그룹이 가지고 있는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이나 스타일이 있나요?
‘어떻게 되자!’하고 추구하는 게 따로 없어요. 딱히 어떤 장르나 색에 강요받는 것도 원하지 않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색깔은 무언가를 추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 생각해요.
Q.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영감을 얻는 나만의 특별한 장소가 있다면?
이지원 :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얻어요. 사고방식이 나와 다른 사람들, 혹은 스포츠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류인혁: 어떠한 상황이나 시간에 충실할 때 영감이 솟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요리에 집중할때도 그렇구요.
고상현: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를 타고 생각에 잠길때 혹은 위대한 예술작품을 만났을때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이형욱: 풍경을 보면서 하염없이 걷기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면서 그 사람의 삶을 상상해보기도 해요. 그럴 때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이지원 : 지금 이 멤버들과 올라가는 무대는 항상 행복해요. 앞으로도 계속 이 순간을 계속하고 싶어요
류인혁: 이제는 멤버들이 얼마나 신났는 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멤버들이 같이 어울어져서 함께 신나게, 재밌게 공연했다고 느낀 순간이에요.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죠.
고상현: ‘여기가 끝이 아니라고 느꼈을 때’ 행복해요.
이형욱: 다른 모든 것을 잊고 음악에 집중하고 몰두했던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되돌아보면 그게 행복이었던 것 같아요.
Q.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앞으로 기대되는 공연이 있나요?
주로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을 많이 하는데 작년 2014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G.M.F)때 체조 경기장 무대에서 했던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이른 순서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저런 곳에서 언제 공연해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무대라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다들 한껏 긴장되고 설레하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해요. 몇 일전에는 일본 썸머소닉 무대에서도 공연을 하였는데, 첫 해외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는 클럽공연을 자주 가질 예정입니다. 8월에는 21일 홍대 에반스라운지, 28일 홍대 클럽 FF에서 공연을 할 예정인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Q. 이번에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8GRAM”은 저희의 20대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틀 곡인 ‘Secret forest’은 정말 잘 만들고 싶어서 1mm 짜리 칼로 공예를 하는 느낌으로 작업했어요.
Q.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초창기에는 류인혁 군이 곡이나,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저랑 같이 살을 붙여 나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지금은 합주실에서 멤버들이 모였을때 잼하면서 작업하곤 합니다
Q.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을때,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이지원: 생각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럴 때는 악기 연습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류인혁: 그냥 잡니다. 일어나서 또 힘들면 자고 또 자요.
고상현: Puzzle and Dragon...은 농담이고 혼자서 생각을 정리합니다.
이형욱: 따로 풀거나 대처하는 방법이 없어요. 그냥 계속 힘들어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힘든 일이..
Q. 음악활동 외에 평소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이지원: 게임할 때를 제외하곤 거의 항상 머리 속에서 음악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류인혁: 집안일해요. 요즘은 영어 공부도 합니다. 요리도 연습하고 있어요(웃음).
고상현: Puzzle and Dragon.... 을 비롯해서 주로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하고 TV도 많이 봅니다
이형욱: 저는 영화를 많이 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떠한 뮤지션으로, 어떠한 음악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누군가 18 gram을 떠올렸을 때 ‘록커’,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기억되면 좋겠어요. 물론, 뭐가 됐든 사람들에게 기억된다면 그건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계획/ 목표는 무엇인가요?
멤버 각자 추구하는 목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즐겁게 음악하고 싶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은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재밌게 음악했으면 좋겠어요.
<사진=18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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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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